
강릉시장을 다시 찾은 순간
우리가 강릉에 도착한 그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마치 오래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시장이 펼쳐졌다.
도심의 소음 대신 물결치는 바다와 함께 스며드는 상인들의 목소리. 어느새 나를 부르는 듯했다.
그날은 특별한 일정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기에, 첫 발걸음을 시장 안으로 내딛는 순간이 기대가 되었다.
강릉중앙시장은 작은 골목에서부터 크게 벌어지는 장터처럼 생겼다. 가게마다 특색 있는 물건들이 눈에 띈다.
우리가 먼저 찾은 곳은 닭강정 코너였다. 그곳의 냄새가 마치 집밥 같은 따뜻함을 주었다.
닭강정이 줄에서 빠르게 나오는 모습은, 일종의 장인의 정성을 보여주는 듯했다.
오버웨잇 타르트 한입에 담긴 이야기
시장 안에서도 작은 카페가 하나 있었다. 바로 오버웨잇 강릉본점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속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그들의 에그타르트였다.
우리가 주문한 타르트들은 크기가 거대해 한 입에 먹으려면 고민이 필요했다.
초당옥수수와 왕감자 등 강릉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수제 타르트는 단순히 디저트를 넘어 지역 문화를 담아냈다.
포장 손님이 끊임없이 몰려오는 모습은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증거였다.
시장 구석구석의 맛 탐험
닭강정 외에도, 오징어순대와 고로케 코너가 있었다. 각각의 매장은 독특한 향을 풍겼다.
우리가 시도한 장칼국수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속이 든든했다.
젤라또 가게의 말차 맛과 초코는 아이들의 입맛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
마늘빵은 진짜 구수하고 바삭했다. 주말에는 자리가 한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장의 일상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장인들이 만든 음식이 아이들의 눈을 반짝인다.
특히 닭강정을 먹으며 웃음소리가 번져나갔다. 따뜻한 식사라 생각보다 기분까지 부드러웠다.
시장 내부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서서 먹기도 편리했다.
주차장은 공영 주차장이었고, 차량을 놓은 뒤 조금 걸어야 시장에 도착했다. 그만큼 시원한 바람이 맞아왔다.
오버웨잇의 특별함: 수제 타르트와 선물
수제 타르트를 직접 포장해 가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었다.
가족 모임이나 기념품으로 좋은 선택이었으며, 장인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타르트의 크기는 주먹만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래서 손쉽게 나눠 먹을 수 있었다.
감자와 옥수수가 들어간 타르트는 각각 달콤함과 감칠맛을 동시에 제공했다.
강릉시장, 그 이상의 의미
마지막으로 우리는 강릉시장을 떠날 때까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을 느꼈다.
그곳은 단순히 쇼핑 공간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었다.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의 마지막으로, 우리는 강릉시장을 기억하며 돌아갔다.